안영학, "박지성은 북한 선수들에게도 유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4 18: 25

"박지성 선수는 북한 선수들에게도 유명합니다".
북한의 안영학(33)이 이란과 2011 아시안컵 2차전을 앞두고 14일(이한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표로 참가했다.
안영학은 "월드컵 끝나고 두 번째로 큰 대회인데 젊은 선수들이 합류해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 국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떨리는 것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의욕이 넘치고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외신들은 간헐적으로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북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과 연결해 여러 가지 질문을 내놓았다. 그중 가장 재미있던 것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
박지성에 대해 질문을 받은 안영학은 통역관의 실수로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안영학은 "뛰어난 선수"라고 짧게 대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고 안영학은 한국 취재진에게 질문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이제서야 이해했다며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안영학은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선수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일교포 출신의 안영학은 K리그 부산, 수원에서 활약하면서 한국 사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안영학뿐만 아니라 북한 선수들에게 박지성은 역시 대단한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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