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쿨캣이 우리은행 한새를 물리치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신세계는 14일 오후 부천 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김정은(22점)과 김계령(16점)의 활약에 힘입어 66-4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세계는 시즌 전적 11승 11패를 기록하며 3위 KDB생명 위너스를 반 경기 차까지 추격,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홈 전적 7승 3패로 홈에서 만큼은 선두권 팀들 부럽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김정은은 22득점으로 팀 내서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김계령도 16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리를 이끌었다.
3위 도약을 위한 발판이 필요했던 신세계는 1쿼터부터 우리은행을 거세게 몰아쳤다. 김정은이 7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계령과 허윤자가 각각 5점씩을 올리며 총 20득점을 거둔 것. 공격만큼 수비도 탄탄했다. 우리은행도 반격에 나섰지만 신세계의 수비에 매번 막히며 12득점에 그쳤다.
2쿼터에서도 경기 양상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신세계가 우리은행의 공격 기회를 대부분 봉쇄시키며 1쿼터보다 적은 9점만을 허용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김정은(6점)이 여전한 활약을 펼쳤고 김지윤(5점)도 지원 사격을 펼쳐 17득점에 성공, 전반을 37-21로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3쿼터에 대대적인 반격을 펼친 것. 우리은행의 3쿼터는 배혜윤으로 시작해서 배혜윤으로 끝났다. 배혜윤은 6득점으로 팀 공격의 중심이 됐고, 수비에서도 스틸과 블록·굿디펜스 등으로 반격을 펼쳐 17득점을 이끌었다. 반면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분위기에 눌려 12득점에 그치며 1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최후에 미소를 짓는 것은 신세계였다. 신세계는 4쿼터에 김정은-김계령 콤비가 폭발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우리은행의 득점을 단 11점으로 차단한 끝에 66-49로 승리를 거뒀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W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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