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27, oGS)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황제' 임요환(31, 슬레이어스)이 가지 못했던 GSL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윤열은 1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 투어 1st' 16강 K조 경기서 정민수와 한규정을 연파하고 2승을 기록,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윤열은 지난 GSL 오픈 시즌3서 예선 탈락했던 아픔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이윤열은 스타크래프트 1리그 시절의 자유도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시절을 연상시키는 경기로 짜릿한 8강행을 성사시켰다. 첫 상대였던 정민수를 상대로 해병-불곰 압박으로 난타전을 벌이다가 정민수가 고위 기사 체제로 넘어가는 틈을 놓치지 않고 폭풍같은 몰아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규종과 경기는 이윤열이 왜 천재인지를 보여주는 통쾌한 경기였다. 해병-불곰 체제로 나선 한규종을 상대로 이윤열은 해병과 화염차를 조합하며 상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화염차로 상대 해병을 순식간에 몰살시킨 이윤열은 한규종의 일꾼을 무차별적으로 몰살시키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윤열의 강력한 압박에 한규종은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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