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허재, "꾸준히 따라가 좋은 결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1.14 22: 15

"어우, 더 말하기가 힘들어. 목이 아파서".
 
인터뷰실을 빠져나가며 감독은 목이 아프다며 접전 끝 승리에 대해 웃어보였다. 허재 전주 KCC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달성한 6연승 경기에 대해 자평했다.

 
KCC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재현의 결승 버저비터를 앞세워 109-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전적 18승 13패를 기록하면서 최근 6연승을 마크, 삼성(17승 14패)을 5위로 밀어냈다.
 
경기 후 허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특히 3점슛이 영 안 들어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밝혔다. 특히 버저비터의 영웅 임재현이 3쿼터서 시도한 정상적인 3점슛 세 차례는 모두 불발되며 결국 어려운 경기로 전개된 단초 중 하나가 되었다.
 
뒤이어 허 감독은 "그래도 꾸준히 따라가면서 점점 경기력이 좋아졌다"라며 선수들의 공을 높이 산 뒤 하승진을 연장서 코트보다 벤치를 지키게 한 데 대해 "종아리 통증도 있고 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하승진을 아꼈다"라고 밝혔다.
 
승리 소감을 마친 허 감독은 "하도 소리를 질렀더니 목이 다 아프네"라며 웃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한편 접전 끝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진 안준호 삼성 감독은 "졌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3차 연장에 돌입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빨리 연패를 탈출해야 한다"라는 말로 패배의식에 물들지 않길 바랐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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