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골 구자철 '포스트 박지성' 선두주자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15 00: 12

섀도 스트라이커 위치에 출전한 '플레철' 구자철이 호주와의 경기서 귀중한 선제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대회 3호골을 넣은 구자철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구자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리그 전적에서 호주와 같은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B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차전 상대인 인도와 경기 결과와 호주-바레인전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8.18km를 뛴 구자철은 두 번의 슈팅으로 한 골을 만들어 내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수행했다.
바레인과 1차전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두 골을 집어 넣은 구자철은 호주전에서 더욱 공격쪽으로 배치돼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지동원은 양쪽 측면으로 빠져 중앙 수비수를 끌어냈고 구자철은 중앙에 위치해 득점 찬스를 노렸다. 
구자철은 전반 24분 지동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서 안쪽으로 내준 땅볼 패스를 오른발로 한 번 트래핑 한 후 지체없이 슛으로 연결해 호주 왼쪽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서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슛으로 연결한 골 결정력과 빠른 슈팅 타이밍이 돋보였다. 구자철은 이후 상대 수비의 틈을 찾아 끊임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드는 이정수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후반 22분 염기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나기까지 경기장을 누비며 아시안컵서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호주를 맞아서 자신의 플레이를 당당하게 펼쳤다. 
ball@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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