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박지성-이청용의 빠른 돌파에 고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15 00: 25

호주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지한파' 사샤 오그네노브스키가 한국의 스피드에 고전하며 경기를 마쳤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구자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리그 전적에서 호주와 같은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B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차전 상대인 인도와 경기 결과와 호주-바레인전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사샤는 루카스 닐과 함께 호주 중앙 수비로 출전해 호흡을 마쳤다. 제공권에서는 강하지만 그에 비해 발이 느린 사샤는 이청용과 박지성의 빠른 돌파에 고전했다.
사샤는 전반 43분 이청용에게 돌파를 허용하자 오른발로 이청용의 발을 걸어 경고를 받았고 후반 6분에는 미드필드서 박지성에게 돌파를 당하자 오른발로 넘어뜨려 두 번째 경고를 받을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사샤는 세트 피스 상황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렸고 후반 16분 마일 제니낙의 골 당시 공격에 가담해 수비수들을 분산 시키는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도 한국에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실력을 발휘했다. 
 
ball@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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