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박지성, 처음 만났지만 정말 대단한 선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5 01: 18

"박지성을 오늘 처음 만났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구자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리그 전적에서 호주와 같은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B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차전 상대인 인도와 경기 결과와 호주-바레인전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호주는 중앙 수비에 K리그 성남 일화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사샤 오그네노브스키(32)를 기용, 한국 공격진들로부터 골문을 지키도록 했다. 사샤는 여러 번의 위기서 팀을 구해내며 한국이 추가골을 성공시킬 수 없도록 저지한 끝에 1-1로 비길 수 있게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사샤는 "힘든 경기를 했지만 오늘 경기는 무척 좋았다"며 한국에 대해 "K리그와 비슷한 점이 많이 있었지만, 박지성과 차두리 등 해외파 선수들이 있어 정말 훌륭한 팀이었다"고 답했다.
경기 종료 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박지성에 대해서는 "박지성을 오늘 처음 만났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면서 "역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년 동안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한 선수다"고 칭찬하며 거듭 강조했다.
사샤는 이날 못다한 승부에 대해 "결승전에서 다시 한국과 만나고 싶다"며 결승전에서는 꼭 승부를 가르자고 전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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