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웰, "박지성, EPL서 보다 더 공격적"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서 만났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구자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리그 전적에서 호주와 같은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B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차전 상대인 인도와 경기 결과와 호주-바레인전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호주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해리 키웰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 키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결과에 대해서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를 거뒀어야 기뻤을텐데 아쉽기는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팀은 능력이 굉장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면서 "우리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살폈지만 분명히 기회는 있었다. 우리는 피지컬적으로 강했고 한국은 전체적인 점유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성에 대해 키웰은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서 만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면서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그라운드서 많이 마주칠 기회는 없었다. 어쨌든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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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