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이 아시안컵 8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바레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레인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오는 18일 호주와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반면 인도는 2경기 연속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바레인은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전반 8분 파우지 아이시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킨 것.
비록 인도의 구라망기 싱에게 전반 9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16분과 전반 19분 이스마일 압둘라티프가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3-1로 도망갔다. 압둘라티프는 전반 34분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레인은 후반 7분 수닐 체트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압둘라티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압둘라티프는 대회 4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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