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방학 극장가에 헐리웃 대작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개봉을 앞둔 가운데 엔딩 크레딧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눈길을 끌면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헐리웃 대작 애니메이션의 엔딩 크레딧에서 한국 애니메이터들의 이름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정도로 헐리웃에서 한국 애니메이터의 활약이 눈부시게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애니메이터로는 단연 ‘드림웍스’의 전용덕 감독을 들 수 있다. 전용덕 감독은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슈렉 포에버>에서 레이아웃 팀장으로 참여해 그 위상을 떨치며 한국 애니메이터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한국 애니메이터들의 힘은 애니메이션의 메카인 ‘드림웍스’ 작품뿐만 아니라 <가필드> 시리즈에서도 엿볼 수 있다. 1978년 짐 데이비스의 손에서 탄생된 이래 근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가필드’가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한국 애니메이터들의 힘이 있었다. 가필드 세 번째 시리즈 <가필드-마법의 선물>에는 한언덕 감독이 마크 A.Z. 디페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아 가필드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으며 이번 <가필드 펫포스 3D>에서는 한언덕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원재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원재 감독은 <가필드-마법의 샘물>, <가필드 겟츠 리얼>에서 스토리 보드를 담당했으며, 이번 <가필드 펫포스 3D>에서는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림으로써 가필드와 남다른 인연을 과시함은 물론 3D로 귀환한 <가필드 펫포스 3D>의 기술적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한국 애니메이터의 실력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이어 1월 13일 개봉하는 <메가마인드>에도 4명의 한국인 스텝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스토리 책임에 여인경, 싸이클 애니메이터로 군중씬을 담당해서 스펙타클한 화면을 만들어낸 정광조, 머리카락과 피부 등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낸 최우진,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윤나라 등으로 젊고 능력 있는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메가마인드>에 뼈와 살을 붙이는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섬세한 감각과 뛰어난 실력으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인 애니메이터들. 특히 이원재 감독이 공동 연출하여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저력이 곳곳에 녹아있는 <가필드 펫포스 3D>는 1월 27일 개봉해 순도 100%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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