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22, SK텔레콤)이 또 한 번 날았다. 지난 11일 STX전 올킬에 이어 폭스를 상대로도 괴력을 발휘하며 2 경기 연속 '올킬'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15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폭스와 경기서 0-1로 뒤진 2세트에 출전한 김택용은 한 수 위의 집중력을 앞세워 신노열 박세정 이영한 전태양 등을 차례대로 제압하며 4-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김택용은 2경기 연속 올킬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에서도 25승째를 기록하며 다승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통산 4번째 올킬.
김택용의 활약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시즌 15승(6패)째를 올리며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폭스는 김택용을 막지 못하고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11패(10승)째를 당했다.

지난 STX전서 2년만에 올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탄 김택용의 상승세는 이날 경기서도 멈춤이 없었다. 0-1로 뒤진 2세트에 출전했지만 경기에 들어서자마자 폭스의 주전 선수들을 몰아부쳤다.
첫 상대인 신노열에게 커세어로 제공권을 확보한 김택용은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으로 신노열의 히드라리스크 주력을 꺾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어진 3세트 박세정을 상대로도 김택용의 쇼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현란한 셔틀-리버 견제로 박세정을 흔들며 빠르게 퀴드러드 넥서스 체제를 가져간 김택용은 하이템플러, 아칸, 셔틀리버 조합 지상 한방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2승째를 올렸다.
기세를 탄 김택용은 난적 이영한도 제압하며 3킬을 달성했다. 난타전 상황에서 절묘하게 속도 업그레이드 질럿을 이영한의 진영으로 난입시킨 김택용은 이영한의 스파이어를 파괴하고 드론을 솎아내며 사실상 3킬째를 예고했다. 이영한은 긴박한 순간에 심시티에 실패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마지막 상대 전태양도 상승세를 탄 김택용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전태양은 메카닉 조합으로 김택용에 맞섰지만 김택용은 아비터의 마법 능력을 십분 활용하며 전태양 제압하고 2경기 연속 올킬의 대미를 장식했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 SK텔레콤 T1 4-1 위메이드 폭스
1세트 정윤종(프로토스, 6시) <포트리스SE> 신노열(저그, 9시) 승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태양의제국> 신노열(저그, 5시)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벤젠> 박세정(프로토스, 7시)
4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라만차> 이영한(저그, 7시)
5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써킷브레이커> 전태양(테란, 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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