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저스틴 비버 PD "틴탑 등 韓美 음악교류 힘쓰겠다"[인터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1.15 16: 00

미국 톱스타 저스틴 비버 등과 작업하며 촉망받는 프로듀서로 급성장 중인 신혁(25)이 한국과 미국 음악 교류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현재 미국 EMI에서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신혁은 그 첫 프로젝트로 국내 아이돌그룹 틴탑의 프로듀싱을 맡아 지난 13일 신곡 ‘수퍼 러브’를 발표했다. 미국의 최신 트렌드에 한국 가요만의 특성을 버무린 ‘수퍼 러브’는 완성도 있는 틴탑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중이다.

4주 전 한국에 들어와 틴탑의 컴백을 도왔던 신혁을, 지난 13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만나봤다.
 
- 한국에서 원래 가수생활을 했다고 들었다. 왜 미국으로 간 것인가.
“2004년 김형석 선생님 밑에서 가수 생활을 했었다. 직접 아홉곡을 만들어서, 발라드 가수로 활동했다. 그런데 생각만큼 성과가 좋지 않았다. 가수 생활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버클리에 입학, 스무살에 미국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 미국에선 어떻게 데뷔했나.
“보스톤에 살면서 우연히 알게 된 친구와 음악을 열심히 했다. 그때 만든 곡들을 뉴욕 음반사에 돌렸는데, 한 직원이 내 노래를 들어보고 저스틴 비버라는 신인에게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 바로 다음 날 저스틴 비버가 녹음을 했다. 그 곡이 2009년 발표한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ley girl)’이라는 곡이었다. 당시 빌보드 16위에 랭크됐다. 그때 인연으로, 유력 제작자-매니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 틴탑과는 어떻게 손잡게 됐나.
 
“한국 대형 기획사들로부터 연락이 왔었다. 그런데 시간이 맞지 않아 같이 해볼 수 없었다. 그런데 틴탑 소속사의 경우 미니홈피로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다. 당시 틴탑은 데뷔도 안한 연습생이어서 내 음악의 가능성을 한국 시장에서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미 톱스타가 된 가수는 내 곡을 부르든, 안부르든 성공할 가능성이 크니까. 틴탑은 음색도 예쁘고 실력도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볼 계획이다. 나와 같이 곡을 만드는 팀원들도 한국곡 작업을 재밌게 느끼는 것 같다.”
 
- 미국에서 만들던 곡과 ‘수퍼 러브’는 어떻게 다른가.
 
“내가 미국에서 계속 작업하던 곡 스타일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가사의 포인트가 중요한 것 같아, 그 부분만 신경썼다.”
 
- 한국 곡들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백그라운드 이펙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보컬의 목소리만 들리는 한국 음악보다 사운드가 풍성할 것이다. 엔딩도 ‘팍’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운을 줬다. 전체적으로 많이 다르진 않지만 신선하다고 느낄 것 같다. 한국 대중이 내 곡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관심이 크다.”
 
- 다른 신인 가수도 육성 중인가.
 
“나는 현재 A-Rex 프러덕션이라는 레이블의 CEO이기도 하다. 신인 가수 Mat Musto가 최근 데뷔해 바쁘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기대주에게 음악을 주고, 한국에서 데뷔 시키거나, 향후 미국 진출을 돕는 등 한국와 미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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