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이 27점을 넣으며 공수서 맹활약을 펼친 오리온스가 골밑서 우위를 보이며 갈 길 바쁜 전자랜드의 덜미를 잡았다.
김남기 감독이 이끈 오리온스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4라운드 이동준이 27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83-78로 승리를 거뒀다.
이동준(27점)과 글렌 맥거원(24점)이 맹활약을 펼친 오리온스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이동준은 서장훈을 철벽수비로 막고 골밑공격, 미들 점프슛, 드리블에 의한 레이업 등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오용준의 점프슛으로 선취점을 얻은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이 연속 덩크슛을 넣으며 6-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유도훈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드리블 돌파에 의한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 갔고 오리온스는 맥거원이 외곽으로 빠져 허버트 힐을 끌어낸 후 이동준이 서장훈을 상대로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매치업을 이룬 이동준과 서장훈은 서로를 상대로 한 골씩 주고 받으며 골밑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맥거원은 외곽서 힐에게 들어가는 패스를 조기에 막아내며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다. 힐에게 공이 연결된 경우에는 적극적인 더블팀으로 스틸해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고 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따내며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허일영은 27-22로 앞선 상황서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11점으로 벌리는데 일조했다.
전자랜드의 추격은 문태종에 의해서 시작됐다. 문태종은 전반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서 제한 시간을 얼마 안 남겨 놓은 상황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9-35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 냈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12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39-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오리온스는 후반 시작 후 첫 공격서 허일영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2점슛을 성공시키고 맥거원이 개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과 빠른 공격에 의한 패스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48-35까지 앞서 갔다. 오리온스는 전반과 마찬가지고 이동준이 서장훈을 맥거원이 힐을 효율적으로 막으면서 문태종까지 3쿼터 무득점으로 묶으며 13점 차 리드를 지켜 나갔다.
오리온스로서는 3쿼터 마무리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오리온스는 63-51 앞선 상황서 종료 6초를 남기고 사이드 라인서 공격시 박유민이 파울을 범해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코트 끝에서부터 드리블로 치로 들어온 문태종은 종료 0.4초를 남기고 3점슛 동작서 파울을 유도했고 이를 모두 점수로 연결시키며 전자랜드가 54-63으로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맥카스킬의 골밑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골밑슛에 이어 이어진 공격 상황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종료 7분 30여 초를 남기고 61-65로 추격했다.
이어진 상황서 이동준의 골밑 공격을 스틸로 연결한 문태종은 힐의 패스를 받아 골밑서 점프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팀이 한 점 차까지 따라붙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기성은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신기성이 좌중간 45도 지점서 3점슛을 넣으며 67-65로 첫 역전을 이끌어 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박유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오티스 조지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76-7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재압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힐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맥거원과 이동준이 적극적인 포스트업 공격을 펼친 오리온스를 추격하지 못했다.
ball@osen.co.kr
<사진> 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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