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3킬 맹활약' KT, 하이트 꺾고 3연승 질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15 17: 00

KT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은 '최종병기' 이영호(19) 였다. 이영호가 화려한 3킬 원맨쇼로 패배의 위기에 있던 팀을 구하고 3연승을 이끌었다.
이영호는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하이트와의 경기서 1-3으로 뒤진 5세트에 출전해 장윤철 신상문 조병세를 제압하며 KT의 4-3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영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KT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반면 하이트는 전가의 보도 이영호를 막지 못하고 다 잡았던 경기를 역전당하며 시즌 9패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신동원-장윤철의 활약에 하이트가 3-1로 앞서갔지만 KT의 진짜 경기는 이영호가 출전한 5세트부터였다. 이영호가 나오자 KT가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영호는 첫 상대인 장윤철을 트레이드마크인 철벽방어로 장윤철의 예봉을 막아낸 뒤 벌처 견제와 캐리어로 전환된 장윤철의 병력 공백을 놓치지 않고 치고 나가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영호가 나오자 하이트 김동우 감독은 신상문을 다음 카드로 출격시키는 총력전을 선택했다. 신상문은 47분간의 장기전으로 이영호를 괴롭혔지만 승자는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신상문의 벌처 드롭과 레이스에 피해를 받았지만 중앙을 점거하는 전술로 신상문의 5시를 끊임없이 두들긴 뒤  배틀크루져를 생산해 신상문의 주력을 제압하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호 원맨쇼의 마지막은 조병세였다. 이영호는 초반 조병세의 짜임새는 견제에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맵을 크게 사용하면서 전세를 역전했다. 여기다가 핵을 사용하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수세에 몰린 조병세의 반격으로 잠시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전열을 정비한 이영호는 조병세의 남은 주력병력을 중앙에서 궤멸시키며 조병세를 잠재웠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 KT 롤스터 4-1 하이트 엔투스
1세트 김성대(저그, 12시) <아즈텍> 신동원(저그, 4시) 승
2세트 고강민(저그, 11시) <라만차> 신동원(저그, 5시) 승
3세트 김대엽(프로토스, 7시) 승 <써킷브레이커> 신동원(저그, 5시)
4세트 김대엽(프로토스, 6시) <이카루스> 장윤철(프로토스, 3시) 승
5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피의능선> 장윤철(프로토스, 7시)
6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태양의제국> 신상문(테란, 7시)
7세트 이영호(테란, 12시) 승 <포트리스SE> 조병세(테란,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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