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를 겨냥한 조광래 감독의 결정은 무엇일까?.
축구 대표팀은 첫 경기 바레인과 경기서 2-1의 승리를 거둔 후 이어진 호주와 2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1무로 호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라있다.
8강 상대는 D조 1위나 2위. 북한 이란 이라크 UAE가 속한 가운데 이란이 2승으로 앞서 있고 뒤를 이라크가 1승1패로 쫓고 있다. 또 북한과 UAE는 1무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중.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한 대표팀은 최약체 인도와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8강 진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광래호에는 고민이 생겼다. 과연 8강 상대를 위해 인도와 경기서 어떤 전력을 내놓아야 하느냐는 것이 그 고민.
인도전서 조광래호가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켜 다득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둔다면 조 1위가 가능하다. 마지막 희망의 불꽃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바레인과 호주가 만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쪽은 한국이다.
그러나 인도전이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주전들을 내세웠다 부상을 당하거나 경고가 늘어난다면 팀에 손해이기 때문이다.
8강 상대로 유력한 북한과 이란의 경기를 지켜본 박태하 수석코치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결정은 감독님께서 내리실 것이다. 인도와 대결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고만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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