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출전할지 모르지만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항상 준비해 놓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베스트 11을 제외하고 훈련을 실시했다.
호주와 2차전 후반 교체 투입됐던 염기훈(수원)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부족했다. 갑작스럽게 투입되어 뛰어난 체격의 호주와 대결을 펼치면서 부담스러운 시간을 보낸 염기훈은 남은 대회 기간 동안 다시 올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염기훈은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도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울 수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는 것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물론 그도 선발 출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부상서 회복한 후 지난 시즌 후반기 보여준 활발한 공격력을 대표팀에서 선보이고 싶은 것. 염기훈은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골로서 감독님께 어필하고 싶다"면서 "감독님께서는 항상 열심히 하라고 주문하신다. 여러 가지 이유로 출전할 수 없는 선수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감독님 말씀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8강전 상대에 대한 전망을 묻자 그는 "이란은 굉장히 껄끄럽다. 상대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월드컵 예선서 패했던 이란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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