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가 어디가 되든 중요한 것은 조직력을 갖추는 일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베스트 11을 제외하고 훈련을 실시했다.
바레인과 첫 경기서 어이없는 퇴장을 당했던 곽태휘(교토)는 부담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동에서 대회를 치르는 만큼 불리한 심판 판정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라는 것.

곽태휘는 "퇴장이 억울한 면도 있지만 경기 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다"면서 "심판 판정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억울하지만 지난 일은 잊겠다"고 퇴장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어 그는 "항상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선 선수 선정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다"면서 "우승을 위해 왔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바레인전 후반 37분 알 다킬의 배후 침투를 막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한 곽태휘는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2경기 결장도 예상됐으나 징계가 1경기로 그치면서 오는 18일 인도전에는 출전이 가능해졌다.
곽태휘는 수비의 주축일 뿐만 아니라 세트 플레이에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어 조광래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곽태휘는 "8강서 어떤 팀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중동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가 조직력을 더 갖춘다면 문제없다. 이란을 만나면 걸끄럽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하느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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