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컵 2011에서도 대표팀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박태하 수석코치가 '캡틴 박' 박지성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8강 상대로 손꼽히는 이란과 북한의 경기가 열린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도하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는 축구 대표팀의 박태하 수석코치가 전력 분석을 위해 가마 기술코치와 함께 자리했다.
북한과 이란의 경기를 지켜보던 박태하 수석코치는 유럽파 선수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서도 코치를 역임했던 박 코치는 이후 실력이 더 늘어난 제자들의 상승세가 기뻤던 것.

특히 그 중 '캡틴 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물론 박지성에 대한 칭찬은 박태하 코치만이 아니다. 2차전서 대결을 펼쳤던 호주 선수들은 박지성의 움직임에 대해 거듭 칭찬했다. 사샤(성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6년 동안 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직접 만나 본 박지성은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또 호주의 정신적 지주인 해리 키웰(갈라타사라이)도 박지성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만났을 때와 달라졌다"면서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잘 몰랐다"고 공격 능력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박태하 코치는 "(박)지성이의 경우 지난 남아공 월드컵때 보다 훨씬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기)성용이의 실력도 정말 일취월장했다. 하지만 박지성의 능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간 박지성은 3경기서 6골을 터트렸다. A매치서의 활약이 그대로 리그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초반 부상선수들이 늘어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득점포를 터트리며 팀에 보탬이 됐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들은 박지성의 복귀를 손꼽고 있는 상황. 그만큼 박지성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 실력이 더욱 발전했다.
박 수석코치는 "지성이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후배들이 따라오는 것이 보인다"면서 "기술적 정신적으로 성숙된 것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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