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의 국내 팬들이 KBS 2TV '연예가 중계'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졸리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실신했다는 일부 연예기사 보도를 그대로 내보냈기 때문이다.
15일 연예가중계는 월드리포터 코너를 통해 최근 국내에서도 보도됐던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마약 재복용설을 방송했다. 졸리가 마약을 다시 복용하고 술에 쩌들어 살면서 브래드 피트와곧 헤어질 것이란 일부 외국 연예잡지의 추측성 보도를 인용했다.
이같은 방송이 나가자 '연예가중계' 홈페이지의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분노한 졸리 팬들의 성토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시청자는 '안젤리나 졸리 공식카페에서 정식으로 항의한다. 사과 자막을 내보내지 않으며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글을 적었다.

졸리 팬들의 공통적인 '연예가 중계' 비난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여과없이 내보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과거 '졸리와 피트의 이혼' 보도가 거짓말로 밝혀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커플인 브란젤리나를 놓고서는 각종 뜬소문이 난무한다는 근거를 내놓고 있다.
또 한 시청자는 "오늘 방송된 안젤리나 졸리 소식은 참으로 할말이 없더군요. 십수년째 유엔난민기구 대사이며, 여섯아이들의 어머니인 안젤리나 졸리를 한순간에 마약중독자이며, 술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더군요. 마약중독자가 유엔난민기구 대사직을 십수년째 계속 맡을 수 있겠습니까. 마약기사 나올때, 졸리는 다른 일정들을 소화하는 사진이 찍혔습니다"라고 구체적인 반박 이유를 제시했다.
mcgwir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