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없는' 볼튼 4연속 무승, 스토크시티에 0-2 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6 09: 10

볼튼 원더러스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하며 이청용의 빈 자리를 제대로 느끼고 있다.
볼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원정 경기에서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볼튼은 최근 리그 4경기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볼튼은 7승 9무 7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날 승리한 스토크 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승점 30으로 같아 7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볼튼은 이청용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번에는 호드리고가 아닌 마크 데이비스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마크 데이비스는 전체적으로 넓고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한 골이 절실했던 볼튼으로서는 안타까웠다.
전반은 스토크 시티가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볼튼이 상대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은 것은 한두 차례. 그것도 대부분 박스 모서리 부근으로 상대 수비에 걸리거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점유율은 우위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기뢰를 잡지 못하는 실속없는 축구였다.
반면 스토크 시티의 공격은 날카롭고 한 방이 있었다. 스토크 시티는 대부분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고, 그 결과 전반 37분 대니 히긴보텀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툰차이 산리의 프리킥을 골문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볼튼은 후반전에 동점골을 위해 스토크 시티를 매섭게 몰아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영양가 높은 득점은 스토크 시티가 터트렸다. 후반 18분 잿 나이트가 매튜 에더링턴에게 박스 안에서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준 것을 에더링턴이 직접 시도, 팀의 두 번째 득점으로 연결했다. 볼튼으로서는 쐐기골과 마찬가지였다.
볼튼은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스토크 시티의 수비진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볼튼은 스토크 시티에 0-2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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