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홈 개막전서 선두 대한항공 깼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16 16: 12

 강서브와 블로킹이 살아난 우리캐피탈이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친 선두 대한한공을 꺾고 홈개막전을 승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희상 감독이 이끈 우리캐피탈은 16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홈 개막전서 강영준이 23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5-19 25-17 23-25 18-25 15-10)로 승리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연승을 기록한 4위 우리캐피탈은 6승 7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지난 11일 열린 상무 신협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대한한공은 3패(10승)째를 기록했다.
안준찬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강영준과 김정환도 각각 25점, 15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대한한공은 에반(15점)과 김학민(4점)이 상대의 블로킹에 고전하며 패했다. 우리캐피탈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확률 높은 공격을 푤쳤다.
경기 초반 안준찬, 강영준, 김정환이 고른 공격 득점을 올린 우리캐피탈이 대한항공에 근소하게 앞서 갔다. 대한한공은 7-9로 뒤진 상황서 에반의 강서브를 앞세워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우리캐피탈은 12-11서 긴 랠리 끝에 안준찬이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상황서 강영준이 상대의 3인 블로킹을 터치 아웃 득점으로 연결헀다. 기세가 오른 강영준은 이어진 상황서 에반의 스파이크를 일대일 가로막기로 연결하며 팀이 15-12로 앞서는 데 기여했다.
18-15로 앞선 상황서 교체로 들어가 부상 후 오랫 만에 코트를 밟은 김현수는 득점에 이어 김학민의 공격을 일대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캐피탈은 이어진 공격서 강영준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21-15로 앞서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첫 번째 득점을 서브 에이스로 기록한 안준찬은 3-0 상황서 다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센터 신영석은 상대 진상헌의 속공 공격을 막았고 팀은 7-0으로 앞섰다. 신영석은 이후 블로킹과 속공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이 11-2로 리드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캐피탈은 선수들이 자신있는 서브를 구사하고 몸을 날리는 수비가 살아나며 대한항공에 16-4까지 앞섰고 결국 2세트서를 8점 앞선 채 끝마쳤다.
1위 대한한공도 3세트서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김학민과 신영수의 공격을 앞세워 우리캐피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우리캐피탈은 11-9로 앞선 상황서 안준찬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대한한공은 경기 후반 에반의 공격이 살아나며 18-16까지 따라붙었고 상대 범실과 김주완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9-18로 역전했다. 우리캐피탈은 22-24로 뒤진 상황서 신영석이 신영수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대한한공은 에반의 강타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서 초반 장광균이 노련한 공격을 성공시킨 대한항공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한공은 14-13으로 앞선 상황서 장관균이 페인트, 에반이 스파이크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17-15 상황서 에반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앞섰다. 신경수는 22-18상황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5세트 들어 우리캐피탈은 3-2서 송병일의 블로킹과 김정환의 공격으로 5-2까지 앞섰다. 우리캐피탈은 7-4 상황서 강영준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했고 10-6 상황서 이단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5세트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정환은 긴 랠리끝에 득점을 올리며 13-8을 만들었고 우리캐피탈은 강영준의 마지막 공격 성공으로 결국 승리를 거뒀다.
ball@osen.co.kr
<사진> 장충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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