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2점 12R' 동부 2연패 탈출, 인삼공사에 신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6 17: 03

원주 동부가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질식수비 대결을 펼친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6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20점을 기록한 로드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66-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21승 11패를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날 벤슨은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저득점 양상서 4점 차로 4쿼터에 접어든 양 팀은 3점포 대결을 펼쳤다. 동부가 황진원과 박지현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49-46으로 앞서가자 인삼공사가 김성철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윤호영이 다시 3점포를 터트리며 52-50으로 앞서갔다.
양 팀은 4쿼터 중반 핵심 선수들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며 위기에 처했다. 동부에서는 김주성, 인삼공사에서는 김명훈이 코트를 떠났다. 계속된 접전 속에 결국 리드를 잡은 것은 원주였다. 인삼공사의 연이은 공격 실패와 파울 자유투로 앞서간 동부는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양 팀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인지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팀 전원이 고른 득점을 기록, 17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6개의 턴오버와 1쿼터 초반 팀 파울에 걸린 것이 문제였다.
동부는 벤슨이 9점을 폭발한 가운데 인삼공사의 계속된 턴오버로 기회를 잡았다. 게다가 인삼공사의 팀 파울로 인해 12번의 자유투 기회를 얻었다. 12개의 자유투 중 9개를 성공시킨 동부는 총 19득점을 기록하며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2쿼터에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파울 수와 턴오버를 줄인 것. 그러자 인삼공사의 공격력은 더 매서워졌다. 조직적인 플레이로 동부를 공략한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9점)을 중심으로 17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동부는 인삼공사의 거센 공격에 당황하며, 공격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9득점에 그쳐 28-34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3쿼터는 양 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2쿼터서 분위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리드를 내주지 않기 위해 동부보다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였다. 분명히 높이서 열세인 인삼공사였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은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며 접전으로 이어갔다. 그 결과 비록 점수 차가 소폭 좁혀지기는 했지만 46-42로 여전히 리드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4쿼터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은 것은 동부였다. 동부는 황진원과 박지현의 연이은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막판 인삼공사의 연이은 공격 실패와 파울 자유투로 리드를 가져가며 끝내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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