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분위기 반전은 성공, 내용은 부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6 17: 40

"분위기 반전은 성공했지만 경기 내용은 많이 안 좋았다. 분위기 반전으로 만족해야겠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6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20점을 기록한 로드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66-6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동부는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21승 11패를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날 벤슨은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만난 강동희 감독은 "근래 계속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힘든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김)주성이에 대한 의존도를 버리고 자신만의 농구를 해야 하는데 안 되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했던 것처럼 선수들이 자신들의 의지가 경기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되질 않는다"면서 "주성이가 요즘 안좋다 보니 전체적으로 휩쓸리고 있다. 어서 탈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몸이 좋지 않은 김주성이 팀에 미치는 또 다른 영향으로는 "주성이가 몸이 좋을 땐 움직임이 좋아서 팀이 전체적으로 빨리 움직이면서 외곽 플레이도 좋다. 그렇지만 요즘 몸이 좋지 않자 외곽서도 정체되고 돌파에 이은 패스 플레이도 안된다. 다들 서 있어 그렇다"고 답했다.
또 강 감독은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 "수비는 좋지만 문제는 공격에서 활로가 제대로 안 열린다는 것이다. 슛 찬스도 적다. 득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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