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참' 이영표, 적극적 공격 가담 '준비 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7 07: 03

'이제는 초롱이 시대!'.
인도와 아시안컵 카타르 2011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구장에서 훈련을 펼쳤다. 이날 조광래 감독은 인도전에 대한 신경 보다는 8강전 이후를 생각하고 있었다.
바레인, 호주전을 거치는 동안 오른쪽 풀백인 차두리(31, 셀틱)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을 펼쳤지만 이날 대표팀은 최선참 이영표(34, 알 힐랄)의 공격 가담이 눈에 띄었다.

주전들을 내세워 전술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왼쪽 풀백인 이영표가 측면에서 연달아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가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차두리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영표의 공격 가담을 줄였다. 그가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가 자제 시킨 것"이라면서 이영표에게 수비적인 모습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도전을 앞두고 이영표의 활동폭이 늘어난 것은 8강 이후 만나게 될 상대들을 위한 준비라고 평가할 수 있다. D조서 8강행이 유력한 이란, 이라크 중 어디와 만날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영표의 공격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방법.
'백전노장'인 이영표는 현재 A매치에만 123경기에 출전한 최고 베테랑. 팀의 안정을 맡고 있는 이영표에 대한 조광래 감독의 믿음은 대단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 이영표이기 때문에 조 감독은 항상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
훈련이 끝난 후 조광래 감독은 "대부분 중원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이영표의 공격 가담도 새롭게 생각할 부분이다"고 훈련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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