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탈락' 중국 코치, "운이 부족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7 08: 20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푸보 중국 대표팀 코치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중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A조 3위에 머무르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07 동남아4개국 아시안컵에서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중국으로서는 뼈아픈 결과였다.
우즈벡전에서 퇴장을 당한 가오훙보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푸보 코치는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푸보 코치는 중국 대표팀에 패인으로 득점력 부족을 지적했다. 중국이 잦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푸보 코치는 "슈팅의 정확성을 기른다면 더 좋은 경기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관론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내심 우승을 노렸던 중국이 다음 목표인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푸보 코치는 "스타일이 다른 3팀과 경기를 해봤다는 사실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이 탈락한 A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가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은 "8강전의 상대가 누구라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고 메추 카타르 감독은 "대회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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