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25, CSKA 모스크바)의 부상투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혼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혼다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렸던 지난 13일 시리아와 B조 2차전(2-1 승)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해 3일간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16일 마지막 팀 훈련에서도 조깅만 할 수 있었을 뿐 정상적인 훈련은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혼다는 일본의 8강 진출을 위해 부상 투혼을 감수하겠다는 자세다. 일본은 혼다 외에도 마쓰이 다이스케가 부상을 당했고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가 시리아전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혼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과 시리아에 비해 더욱 강한 상대이다. 철저히 준비해도 접전이 불가피하다"면서 "부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경기에 나가고 싶다. 일본의 일원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를 노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도 혼다의 사우디아라비아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훈련에서 혼다의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뒀던 자케로니 감독은 "혼다의 회복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B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요르단과 시리아가 각각 승점 4점과 3점으로 추격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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