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초기라면 수술 없이 인대강화주사로 치료 가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17 09: 30

-겨울철 쌀쌀한 날씨로 목디스크 환자 증가해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간판탈출증은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빠져 나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디스크의 퇴행이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서 체온 역시 급격히 떨어지고, 경추 주위 근육 역시 수축되거나 긴장돼 굳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근육이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주게 돼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치기 쉬워 목디스크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하고 목 주변이나 어깨가 무거운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피곤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경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가지들이 어깨를 거쳐 팔로 연결되기 때문에 목의 통증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어깨와 팔에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증상들을 방치했을 경우, 디스크는 더욱 돌출되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수핵이 터져 척수신경다발을 누르게 되면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는 하반신마비나 전신마비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목디스크가 발생했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디스크 하면 수술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약물과 물리치료 또는 인대강화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간단하게 목디스크를 치료 할 수 있다.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신정호 진료과장은 “인대강화주사는 경추 주변의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직접 주사해 인대를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나 힘줄을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시술 방법입니다. 비수술요법인 만큼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령, 당뇨, 혈압 등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입원 없이 바로 퇴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라며 인대강화주사 요법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처럼 목디스크의 경우 팔이나 손에 신경마비증이 있거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을 경우에만 수술을 시행하며 증상이 생겼을 때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기만 하면 비수술 요법으로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목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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