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보다 외관상 불쾌감 '건선', 스트레스 심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17 12: 07

-건선치료한의원 ‘프리허그 한의원’, 함께 하는 학급치료로
20대 직장인 김정현(남 29세)씨는 얼마 전부터 무릎과 팔꿈치, 손등에 빨갛게 부어오른 상처 주변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났다. 두껍게 일어나는 각질이 마치 비늘 같아 뜯으려 하니 입술껍질을 뜯는 것처럼 따갑고 피가 흘렀다.
이처럼 건조한 가을·겨울에 잘 생기는 건선은 피부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1~3% 가량 발병하는 건선은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건선의 원인으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프리허그 한의원 측은 “현재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개인의 생활과 환경적 요인이 유발인자로 작용하며, 면역학적 요인에 의하여 각질형성세포의 증식이 일어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우리 한의원은 건선의 원인이 ‘세포기능 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열의 불균형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한 인체 불균형을 건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과잉 발생한 독소와 함께 염증을 먼저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건선은 큰 통증은 없지만 외관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어 환자로 하여금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그러므로, 건선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는 건선의 발생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며, 건선치료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원인불명의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아토피와 더불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우울, 불안 등의 감정에 빠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허그한의원은 건선환자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학급치료’를 시행한다.
학급치료는 환자들간에 치료과정사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불신의 벽을 허물고 앞으로의 치료에 신뢰와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또한, 학급치료는 환자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 환자와 의료진, 가정과 병원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신뢰를 쌓게 하며, 치료에 대한 신뢰, 부족했던 자기에 대한 사랑을 키워 나갈수 있게 한다.
증상으로는 피부에 작고 붉은 염증이 생겨 점차적으로 커지고 주변에 은백색 각질이 두껍게 생긴다.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등에 잘 생기며 표면의 하얀 각질층을 벗겨내면 통증이 있고 피가 난다. 건선이 진행되면 농포성 건선이 온 몸에 퍼지는데 손·발톱 모양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건선 환자 10명 중 1명꼴로 관절염을 동반한 건선에 시달리기도 한다.
프리허그 한의원에서는 현재 건선 치료를 위해 4단계 지행합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염증을 치료하고 독소를 잡는 소염해독 프로그램, 체질을 개선하는 건선 체질 개선 프로그램, 이 두 단계를 거친 뒤 바뀐 피부에 새살이 돋게 하는 피부회복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생활관리가 그것이다.
프리허그 한의원 측은 “건선 피부 치료는 대부분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거나 자외선 치료를 하는 등 일시적인 효과만 노리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전문한의원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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