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남격', 이경규도 PD도 담배 끊었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1.17 16: 33

암 검진을 받은 '남격' 멤버들이 금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 중에도 즉각 실행에 옮겨 완벽 금연을 시작한 이는 큰 형님 이경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지난 16일 방송분에서는 '남자 그리고 암'이란 미션 하에 암 검진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국립 암센터를 찾아 폐 간 위 장 등 4대암 검사를 받으며 초조한 하루를 보냈다.
연출자 신원호 PD는 17일 오후 OSEN에 "이경규 씨가 암 검진 편 녹화 직후 지난 3일부터 줄곧 금연 중이다. 처음에는 금연 보조 패치를 붙인 것을 봤는데, 며칠 후부터는 순전히 본인 의지로 버티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모든 암 질병 중 발생률 4위, 사망률은 1위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폐암의 실체를 알고 경악했다. 국립 암센터 이진수 원장으로부터 폐암의 심각성을 전해 듣던 멤버들의 표정은 점차 굳어갔다. 멤버 전원이 평소 애연가 소리를 듣던 터라 불안감은 더했다. 결국 30년 가까이 담배를 피워온 중년의 멤버 이경규와 김국진, 김태원은 폐기종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지기도. 폐기종은 폐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폐포가 확장된 상태를 말하며 흡연과 공기오염으로 인해 염증, 폐렴, 기관지염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신 PD는 "이경규 씨 외에 아직 본격적으로 금연을 시작한 멤버는 없다"며 "그래도 김국진 씨는 많이 줄였고 태어나 한 번도 담배 끊을 생각을 안 해봤다는 김태원 씨도 조만간 끊어야겠다고 하더라. 참고로 그날 녹화 후로 저 역시 금연 중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 PD에 따르면 폐기종 진단을 받은 멤버들의 상태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완벽히 정상은 아니지만 관리와 예방이 요구되는 상황이지 별다른 치료는 없어도 된다.
한편 2주 후에는 간암 진단 결과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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