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전에 베스트 일레븐을 모두 출전시키겠다".
C조 조별리그 인도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조광래 감독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만심이 가장 큰 적이라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인도와 경기는 바레인-호주전에 비해 더 신경이 쓰인다"면서 "선수들이 자만심을 가질까 걱정이다. 선수들에게 인도보다 경계해야 할 것이 자만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빠른 공격을 유지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베스트 11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면서 "지난 2경기서 베스트 11이 주축이 될 것이다. 인도전은 바레인 및 호주전 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조 감독은 "전반에는 베스트 11이 나설 것이다"면서 "경기를 진행하면서 8강전 이후를 대비해 다른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약팀과 대결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인도전서도 그동안 상당히 준비를 했던 만큼 많은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강전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변함없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조 감독은 "8강전 보다 인도전에 더 신경을 쓸 것이다"면서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경기 운영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치통을 앓았던 박지성에 대해 조 감독은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오히려 박지성이 나를 위로했다"면서 "역시 대표팀의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평소에 비해 굳어진 얼굴을 하고 있는 조광래 감독은 "대회마다 고비가 있는데 인도전이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더욱 긴장을 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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