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스 25점' KEPCO45, 삼성화재에 3전 전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7 20: 47

이쯤 되면 천적이다. KEPCO45가 삼성화재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KEPCO45는 17일 저녁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21 25-17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EPCO45는 5승 9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4승 10패가 된 삼성화재는 KEPCO45에 올 시즌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탈꼴찌의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KEPCO45는 밀로스와 박준범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삼성화재도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가 꾸준한 활약상을 보였지만 저조한 공격 성공률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반전을 노리던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가 각각 9점과 8점을 기록하며 KEPCO45의 수비를 유린했다.
그러나 KEPCO45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세트에서 침묵하던 박준범이 2세트 들어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KEPCO45는 3세트에서 밀로스가 9점을 뽑아내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당황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가빈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이번에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고비에서 박철우와 가빈의 서브가 네트에 휘감겼다. KEPCO45는 비디오 판독에서도 행운이 따르는 등 침착한 경기 운영 속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KEPCO45의 밀로스(25득점 3블로킹 2서브 에이스)는 서브 에이스가 한 개 부족해 트리플 크라운을 아깝게 놓쳤다. 밀로스는 올 시즌 3차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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