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리쌍록'은 열리지 않았지만 KT에게는 뜻깊은 한 판 승부였다. 이영호 원맨 팀으로 인식되던 KT가 우정호-김대엽 프로토스 듀오의 활약으로 위너스리그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KT는 1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화승과 경기에서 우정호의 3킬과 김대엽의 마무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두고 시즌 11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위너스리그서 탈꼴지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던 화승은 이제동이 선봉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여파로 시즌 15패째를 당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예상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화승 선봉 이제동이 한 수 아래로 여기지던 우정호에게 덜미를 잡히는 반전 드라마로 출발했다. 우정호는 커세어로 이제동을 괴롭히면서 동쪽 지역을 모두 차지하면서 힘싸움의 바탕을 만들었다. 바탕이 만들어진 우정호의 힘은 굉장했다. 이제동과의 힘싸움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이제동을 제압하고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변을 연출한 우정호의 기세는 박준오와 김태균까지 연파하며 점수를 단숨에 3-0 으로 벌렸다.

화승도 대장으로 출전한 구성훈이 우정호와 김성대를 꺾고 영패를 면했지만 KT의 세번째 주자 김대엽에게 제압당하면서 역전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김대엽은 구성훈의 정면 싸움보다는 아비터 2대로 구성훈의 본진을 리콜로 급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 화승 오즈 2-4 KT 롤스터
1세트 이제동(저그, 7시) <벤젠> 우정호(프로토스, 1시) 승
2세트 박준오(저그, 9시) <이카루스> 우정호(프로토스, 3시) 승
3세트 김태균(프로토스, 5시) <라만차> 우정호(프로토스, 7시) 승
4세트 구성훈(테란, 7시) <피의능선> 우정호(프로토스, 3시)
5세트 구성훈(테란, 11시) <태양의제국> 김성대(저그,1 시)
6세트 구성훈(테란, 7시) <아즈텍> 김대엽(프로토스, 12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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