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을 타는 것이 목표이다".
KEPCO45의 토종 공격수 박준범(23)이 신인왕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준범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KEPCO45의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준범은 이날 밀로스 쿨라피치(25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쏟아내며 왜 자신이 신인 최대어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박준범은 단순히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보인 것. 박준범은 2세트에서 6점을 올려 승부의 균형추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4세트에서는 70%에 달하는 높은 공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자연스럽게 박준범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박준범의 경쟁자였던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징계를 받은 사실로 인해 MVP 및 신인왕 후보 자격이 없는 것으로 유권 해석이 나오면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대해 박준범은 "문성민 선배 소식은 방금 들었다. 우선 우리 팀을 4강으로 올리고 싶다. 4강에 올라 신인왕을 타는 것이 목표다"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신인왕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준범은 KEPCO45가 유독 삼성화재에 강한 이유에 대해 "삼성화재만 만나면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최하위가 아닌가. 우리가 밀릴 게 없다. 서로 해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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