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트위터 비방으로 벌금 1700만 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8 07: 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라이언 바벨(25)이 트위터를 잘못 사용한 죄로 벌금을 내는 처지가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하워드 웹 심판을 비방한 바벨에게 1만 파운드(약 170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바벨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0-1 패)가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웹 심판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리버풀은 웹 주심이 경기 초반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킥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스티븐 제라드가 퇴장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이에 바벨은 웹 주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과 함께 "사람들이 웹을 최고의 심판이라고 말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고 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 글이 사적인 영역을 넘어 언론에 보도된 것. 당황한 바벨은 "웹 주심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뒤늦은 결과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이제 공적인 영역이라고 봐야 한다. 모든 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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