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인도전서 총력전' 선언한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18 07: 24

C조 조별리그 인도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조광래 감독이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만심이 가장 큰 적이라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인도와 경기는 바레인-호주전에 비해 더 신경이 쓰인다"면서 "선수들이 자만심을 가질까 걱정이다. 선수들에게 인도보다 경계해야 할 것이 자만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빠른 공격을 유지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베스트 11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면서 "지난 2경기서 베스트 11이 주축이 될 것이다. 인도전은 바레인 및 호주전 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광래 감독이 인도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시키기 위함. 토너먼트 대회 특성상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51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완벽한 승리가 필요하다.
한 수 떨어지는 전력의 인도라고 하더라도 후보들을 내세워 경기에 임한다면 분명 추후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은 부상으로 인한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지만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물론 체력 보충과 경고 누적 관리를 위해 주전들을 후반서 교체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공격의 중심축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한다면 분명 컨디션이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이 인도전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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