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황재원, 인도전서 새 중앙 수비 조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18 07: 20

인도와의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펼쳤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광래호는 변함없는 적극적인 훈련을 통해 인도전에서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듯 확실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날 대표팀 중앙 수비진에는 변화가 있었다. 바레인전서 이정수(알 사드)-곽태휘(교토)를 내세웠던 조광래 감독은 호주전서는 이정수의 짝으로 황재원(수원)을 내보냈다. 곽태휘가 바레인전서 퇴장을 당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높이와 힘에서 강점을 보이는 황재원이 나선 것.
인도와 경기를 앞둔 조광래 감독은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을 만들었다. 호주전서 옐로 카드를 한 장 받은 이정수를 대신해 곽태휘-황재원의 조합을 만들어낸 것.

이는 단순히 인도전에서만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8강 상대로 부각되고 있는 이란 혹은 이라크가 상대적으로 힘이 있는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조합을 실험할 필요가 있는 것.
황재원의 경우 조광래 감독은 호주전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상대에게 파울을 많이 내주기는 했지만 황재원의 높이가 상대를 막아내는 데 충분했기 때문. 이란과 이라크가 호주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아시아권에서는 파워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힘있는 중앙 수비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조광래 감독이 선택한 곽태휘-황재원 조합은 인연이 많다. 국가대표로서 빛을 보지 못하던 황재원이 기회를 잡았던 것이 곽태휘와 관련이 있기 때문. 비록 남아공 월드컵의 기회를 잡지 못한 황재원이지만 허정무호 시절 곽태휘의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 또 지난 호주전의 출전도 곽태휘가 바레인전서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했다.
어쨌든 인도전에 곽태휘-황재원의 중앙 수비진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둘이 어떤 콤비네이션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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