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서 네 차례나 정상을 차지한 유럽의 강호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조별리그 D조 3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24-30으로 졌다.
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스웨덴, 폴란드(이상 3승)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함께 조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유동근(26, 인천도시개발공사)이 7골, 박중규(28, 두산)와 엄효원(25, 인천도시개발공사)이 나란히 6골씩 넣으며 제몫을 다했다.
전반전서 스웨덴과 근소한 경기를 펼치며 12-14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서 역전을 노렸으나 스웨덴의 공격을 막지 못해 패했다.
경기 후 조영신 감독은 "스웨덴이 강팀인데다 홈팀이기도 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건 예상했다. 우리가 빠른 팀이라는 걸 스웨덴이 알고 파워 있는 수비로 나와 경기를 풀기가 좀 어려웠다. 리드를 당하다 보니 서두르게 되면서 실책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었다"며 고전한 이유를 꼽았다.
이어 조 감독은 "조별리그 5경기 중 1승 1무 1패가 됐으니 이제 물러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폴란드와 예테보리서 4차전을 치른다.
ball@osen.co.kr
<사진> 박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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