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안치홍, '3할 키스톤콤비' 노린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1.18 10: 43

"우리는 궁합이 잘맞아요".
KIA의 2011년 키스톤 콤비는 변하지 않는다. KIA의 젊은 주역들인 김선빈(22)과 안치홍(21)이 올해도 키스톤콤비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동반 3할 키스톤 콤비 탄생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해 키스톤 콤비를 맡았다. 이미 2009년에 손을 맞춰봤고 작년에는 붙박이 키스톤 콤비로 동거동락했다. 작년 두 선수의 나이 합계는 불과 41. 팀 역대 최연소 키스톤 콤비로 관심을 모았다. 팀내에서도 가장 친해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고 있다. 

나이는 어렸지만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선빈은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 102안타, 23도루를 기록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송구능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14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안치홍 역시 손목 부상을 갖고 있었지만 전경기에 출전하는 근성을 보여주었다.  타율 2할9푼1리 134안타, 18도루, 5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09년 루키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전 2루수 출신답게 노련함까지 보여주면서 2루를 튼튼하게 지켰다.
두 선수의 장점은 타격과 주루능력, 수비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타격에서는 변화구 대처능력과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도 갖춰 까다로운 타자들이다. 특히 올해 두 선수는 나란히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3할 타율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3할 키스톤 콤비' 탄생 가능성도 높다. 
김선빈은 팝플라이에 헛점이 있었으나 집중훈련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안치홍의 왼 어깨수술 후유증.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해왔고 지난 3일 괌으로 일찌감치 떠나 준비를 시작했다. 3월까지 훈련을 지켜보겠지만 개막전 스타트가 어려울 수 있다.
김선빈은 "치홍이와는 서로 마음이 잘 맞는다. 우리는 경기중에도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즐겁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치홍이가 개막전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후배의 개막 스타트를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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