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종영한 SBS '시크릿가든'의 후유증이 연예가 안팎을 강타한 가운데 시즌2 요청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시즌2를 바라는 이들은 드라마 폐인이나 네티즌만이 아니다. 재미나게도 '시가' 폐인을 자처했던 스타들까지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해 화제다.
모 대형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17일 OSEN에 "만약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는 배우들이 한 둘이 아니다"며 "드라마 자체의 매력도 훌륭했지만, 현빈 씨나 하지원 씨 등 주조연 배우들의 캐릭터가 워낙 잘 살았던 작품이라 배우 입장에서 욕심들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알려진 대로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김주원 역에는 당초 현빈 대신 장혁의 출연이 유력했다. 뿐만 아니라 오스카(윤상현 분)와 옥신각신하며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던 천재 뮤지션 썬(이종석 분) 역에는 박재범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현빈과 이종석이 출연하게 되면서 인기와 호평, 명예를 거머쥐는 주인공이 됐다.

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많은 배우들이 '시크릿가든' 출연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히트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큰 신드롬을 일으킬 줄 알았다면 당연히 삼고초려해서라도 배우를 출연시켰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시즌2가 나온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겠다"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를 하기도.
이렇게 배우들은 단순히 시청자 입장에서 '시크릿가든'을 좋아한 것을 넘어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힘 있는 캐릭터 자체에도 많은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제작사나 신우철 PD, 김은숙 작가 쪽에서 이렇다 할 시즌2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 배우들의 바람은 요원한 일로 보인다.
한편 '시크릿가든' 최종회는 35.2%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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