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소음순은 비밀스러운 부위이지만 여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만큼 그 모양은 외음부의 모양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소음순은 나비 날개 모양이나 꽃잎처럼 얇고 작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성관계, 출산 등의 이유로 변형이 진행되기 시작한다. 소음순의 변화는 크게 1기~5기로 나눠지는데 1기~2기는 모양이 쭈글쭈글하고 비대칭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3기 이후부터는 모양뿐 아니라 색깔도 까만색으로 변한다.
이렇게 소음순이 변형되기 시작하면 질염을 유발하며 성교시 심한 통증을 느끼는 등의 불편함이 동반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평상시에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변형은 만성질염과 같은 여성질환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리벨로 산부인과 모형진 원장(사진)은 “소음순 변형은 약물이나 주사와 같은 간단한 치료로는 개선이 어려워서 수술적 치료로 교정을 해야 한다”며 “수술방법은 레이저로 간단하게 교정이 가능하며 색깔도 되돌릴 수 있고 만성질염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소음순은 어떻게 수술해야 할까? 우선 소음순의 변형정도를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영상진단을 통해 수술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입체디자인을 한 후 레이저를 이용하여 시술하면 된다.
레이저소음순성형은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음핵을 포함한 전체적인 변형을 함께 교정할 수 있어 합리적인 시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는 기능적인 측면만을 고려하여 수술 후에도 여전히 비대칭이거나 흉터가 크게 남았지만, 레이저는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여 소음순의 기능 뿐 아니라 미적인 개선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모형진 원장은 “소음순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라며 “디자인이 고려되지 않으면 여전히 비대칭이거나 부자연스러운 모양이 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모형진 원장은 “소음순 변형이 단순히 소음순만 변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외음부의 변형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며 “예를 들어 음핵포피가 늘어진 경우엔 소음순과 함께 음핵포피 교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따라서 숙련된 경험과 풍부한 디자인 감각을 고루 갖춘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아야 소음순의 만족스러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소음순 외에 음핵, 질과 같은 다른 부위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이해가 깊은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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