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고관절 골절, 방치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18 10: 45

연일 매서운 추위와 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얼어붙은 노면은 겨울철 노인들 낙상사고의 주범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병원을 찾은 67세 김 모씨는 고관절 골절을 진단받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었다. 눈이 온 다음날 집 밖을 나서다 넘어진 후 엉덩이 부위에 뻐근한 통증을 느꼈으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는 생각에 파스만 붙인 것이 화근이었다.
▶ 빙판길, 노인들 고관절(엉덩이 뼈) 골절 주의
노화나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노인들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는다.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넘어지게 되면 뒤로 넘어지면서 고관절(엉덩이뼈)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붓거나 통증을 느끼기는 하지만 대부분 단순 염좌라고 생각하여 파스나 찜질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골절인 경우,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고관절의 골절은 단순 골절을 넘어서 사망으로 까지 이어 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12~19% 정도로 보고 되어 있다.
빙판길이나 눈길에 넘어져 고관절 골절을 입었을 경우에는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고관절 골절의 충격으로 증상을 잘 판단할 수 없어 몸을 급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몸을 잘못 움직였다가 고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혈관에 더욱 큰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삼가 해야 한다. 노인들은 고관절의 골절이 심한 경우 부러진 뼈를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을 하거나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 최소침습 수술로 고관절 탈구 예방 및 재수술 빈도 낮춰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심한 연골 파괴와 변형이 동반된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시 기존 수술법의 절반 정도인 7~8cm의 최소절개로 근육손상을 줄이고 출혈량을 줄여 회복이 빨라졌다. 과거 수술시에는 의사의 육안에 의존하여 절개부위가 컸고 비구컵의 방향을 잘못 잡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고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인공관절이 들어갈 피부를 최소로 절개하여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줄이고 그 공간의 통해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때문에 탈구율을 현격히 감소시켜 재수술에 대한 빈도도 낮췄다.
▶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컴퓨터네비게이션 이용 만족도 2배 이상 높여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아래 위 관절이 맞물리는 부위인 비구를 바르게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공관절수술은 미세한 각도의 차이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줄거나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섬세함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컴퓨터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정확도 높은 수술이 가능하다. 컴퓨터 네비게이션 장비 도입 후 인공관절을 이식할 때 시스템에 부착된 첨단 센서가 엉덩이 뼈와 골반, 몸에 이식될 관절 등을 수술방향에 따라 각도를 정확하게 설정해 주어 수술 후 고관절의 움직임이 한결 원활해지고, 안정되었다.
수술실의 무균감염 시스템도 성공적인 인공관절 수술의 한 요소다. 바로병원의 무균 무진 청정시스템은 수술실 내 최적의 환경유지를 목적으로 온도, 습도, 압력, 청정 수준 등을 적정 범위에 제어할 수 있는 특수 시설을 갖추어 감염균의 침입을 원천봉쇄 한다. 이 밖에도 바로병원은 수술 전부터 재활치료와 운동과정에 대한 사전교육은 물론 수술 후에도 병원 내 스포츠재활 클리닉에서 전문트레이너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 겨울철 낙상사고, 충분한 주의로 사전에 예방
낙상 사고는 생활 속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되어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낙상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늘진 곳은 눈이 잘 녹지 않거나 바닥이 얼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가 잘 드는 곳으로 다니고 외출 시에는 미끄럼 방지용 신발이나 바닥이 거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을 호주머니 속에 넣거나 뒷짐을 지고 웅크린 채 걷는 자세는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기 쉬우므로 삼가하고 장갑을 착용하며 골밀도가 낮은 고령의 노인인 경우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관절척추전문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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