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밤을 수놓는 화려한 등불축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18 15: 06

美 디스커버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
타이완의 전통문화 축제 ‘타이완 등불축제’가 다음달 17일부터 28일까지 타이완 먀오리현 주난 터우펀 운동공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타이완 등불축제는 1989년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 주관하에 개최된 이래 올해로 21년째다. 매년 그 해에 해당하는 십이지신의 형상을 본떠 만든 거대한 주등을 만들어 세우고 각종 부등을 제작해 전시한다. 개막식 당일에는 국내외 문화예술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주등은 ‘토끼 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신년에 풍성한 복을 가져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높이는 20.5미터, 무게는 30톤으로 30분마다 주등쇼가 실시된다. 타이완 전통 음악과 함께 먀오리현의 주요 민족인 커쟈족의 민요 공연도 개막식날 펼쳐진다. 관람객에게는 귀여운 토끼를 형상화한 소형연등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먀오리현 정부도 여행객이 낮에는 자연풍경을 감상하고 밤에는 등불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18개의 현에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과 가까운 주난 기차역 주변에는 각양각색의 등이 설치돼 먀오리의 밤을 밝힌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인 ‘원소절’이 되면 타이완 전역의 사원에는 색색의 연등이 줄지어 달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타이완의 원소절 행사는 미국의 디스커버리 채널 ‘판타스틱 페스티벌 오브 더 월드(Fantastic Festivals of the World)’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 중 하나로 이미 널리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글=여행미디어 김민경 기자 kayla@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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