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울산의 K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이호(27)가 2년 계약으로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3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던 이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로 이적했다. 이후 성남 일화, 알 아인 FC(UAE),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등을 거쳐 약 4년 반 만에 울산으로 복귀하게 됐다.

2003 U-20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06 아시안컵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이호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강한 몸싸움과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이호는 울산에서 81경기에 출장해 4골 5도움 기록 했으며, K리그 통산 116경기를 소화 하는 등 경험이 많은 선수다.
울산은 이호의 영입으로 허리라인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호가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해 역습으로 연결시키는 등 빠른 공수 전환에 있어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수비력은 한층 더 안정되고 공수전환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과 중동, 일본 축구 등을 두루 걸치며 노련미가 더해진 만큼 팀의 중심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으로 복귀한 이호는 “울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2005년에 우승을 했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짧은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호는 오는 20일 오전 클럽하우스로 복귀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1군 선수단과 함께 제주도로 동계 훈련을 떠나게 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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