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계자, "김정훈 전 감독, 카타르 다녀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8 20: 02

"김정훈 전 감독이 카타르에 다녀갔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MMC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서 1무1패로 8강 탈락의 상황에 처한 북한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서도 이번 대회 내내 나오고 있는 북한 선수단의 '신변 안전'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았다.
한 외신 기자는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의 첫 질문으로 "이제 한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이라크와 경기서 패하면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안전하겠냐"고 물었다.

똑같이 되풀이 되는 질문에 북한 대표팀 통역관인 김명철 씨는 불만을 표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동섭 감독과 문인국에게 통역을 하지 않은 채 그 기자에게 "왜 항상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되물은 후 "옆에 앉은 문인국의 경우 남아공 월드컵도 다녀왔다. 그런데 아무 문제 없이 이 곳에 앉아 있지 않느냐"면서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김 씨는 "축구를 못하면 욕먹는 것이 당연하다. 결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이어 김명철 씨는 "남아공 월드컵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정훈 감독은 이번 대회 중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지도자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내가 직접 그 곳에서 통역을 했다"고 주장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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