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과 에반의 쌍포가 활발한 공격을 펼친 대한한공이 김요한,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LIG손해보험에 승리를 거두고 2연패서 탈출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선두 대한한공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 경기서 김학민이 19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 (25-21 27-25 25-18)으로 승리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한한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 간격을 2경기로 벌렸고 2연패에 빠진 LIG손해보험은 2위와 간격이 한 경기로 늘어났다.

대한한공은 김학민과 함께 에반이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세트 막판 집중력서 앞서며 승리했다. LIG손해보험은 밀란 페피치가 26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주전 레프트인 이경수와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김학민은 76%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지난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 중반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페피치의 성공률 높은 공격 덕분에 대한한공과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 LIG손해보험은 페피치가 1세트서 10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22-21로 접전을 펼쳤다.
세터 방지섭은 세트 후반 라이트 페피치에 집중된 팀 공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레프트의 김나운에게 토스를 했지만 김나운의 공격이 곽승석, 에반에게 연속으로 블로킹 당하며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고 말았다.
두 팀은 2세트서 페피치와 김학민이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LIG손해보험은 22-23으로 뒤진 상황서 페피치의 중앙 후위공격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한 점을 앞서 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듀스서 실책 두 개를 연이어 범하며 무너졌다. 25-25서 세터 황동일과 엄창섭의 사인이 맞지 않으며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어진 공격서 한선수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LIG손해보험은 세터 황동일이 네트쪽에 붙은 공을 어렵게 토스로 연결해야만 했고 페피치가 공격시 네트 터치를 범하며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허무하게 헌납한 LIG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무너졌다. 대한한공은 5-3으로 앞선 상황서 한선수와 신경수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LIG손해보험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셧아웃패 당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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