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내년초 美진출..내수회복 자신″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1.01.18 22: 13

″승차감. 핸들링 두 토끼잡기 힘들었다″   
[데일리카/OSEN= (부산)박봉균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판매 주력 모델인 신형 그랜저(수출명 아제라)가 내년 초 미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18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시승회 간담회에서 김성환 국내마케팅 상무는 "올 하반기까지 해외진출 채비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내년 초 미국에 그랜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어 "현재 미국에서 판매호조세를 보이는 쏘나타와 같이 그랜저의 현지(미국) 생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대차 판매 전체의 5%(3만2000대)에 그친 그랜저 실적과 관련 김 상무는 비정상적인 상황인만큼 떠올리고 싶지않다"면서 "올해 내수판매목표 8만대에 대해서는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올해 내수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상징적인 차가 바로 그랜저"라며 "수입차와 경쟁도 우려되지만 파를 많이 파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차를 만들어내는 게 우선" 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내수시장의 경쟁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운을 뗀뒤 "올해는 수입 소형차와도 경쟁이 불가피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정배호 차량개발센터 시험2실장(이사)은 개발 뒷얘기를 소개하며 "신형 그랜저는 승차감과 핸들링을 동시에 잡아야하는 부문이 개발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문이었다"면서 "그랜저가 적용한 GDi엔진의 특성상 소음문제도 고민거리 였다"고 회고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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