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성 3킬 맹활약' MBC게임, 김택용 빠진 SK텔레콤 3연승 저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18 23: 19

3연속 올킬을 기대하게 했던 '혁명가' 김택용(22)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대신 MBC게임이 김택용이 빠진 SK텔레콤의 3연승을 저지했다.
MBC게임은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SK텔레콤과 경기서 상대 선봉 정윤종에게 1, 2세트를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염보성의 3킬과 김재훈의 마무리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MBC게임은 시즌 12승(10패)째를 올렸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SK텔레콤은 시즌 7패째를 당하며 위너스리그 2승 2패째를 기록했다.
초반 분위기는 SK텔레콤이 주도했다. 신예 정윤종은 이재호와 고석현 등 쟁쟁한 MBC게임 주전 카드들을 연파, SK텔레콤이 2-0으로 달아났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MBC게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MBC게임 성학승 수석코치는 염보성을 꺼내드는 초강수로 난국을 타개하기 시작했다. 염보성은 드롭십을 이용해 정윤종을 괴롭힌 뒤 중앙을 점거하는 전술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염보성의 다음 제물은 어윤수. 이번에도 염보성은 드롭십을 기막히게 활용해 11시 지역에 있는 어윤수의 일꾼을 모조리 솎아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승기를 잡은 염보성은 메카닉 체제로 전환해 어윤수를 밀어붙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힘있는 플레이로 테란전이 일품인 도재욱도 염보성의 현란한 드롭십 견제에 무너졌다. 염보성은 절묘한 4벌처 드롭으로 도재욱의 후방을 흔든 뒤 다수의 골리앗과 탱크로 중앙을 점거하는 전술로 도재욱의 주력을 일거에 궤멸시키며 순식간에 3킬을 올렸다.
올킬 위기에 몰린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정명훈을 기용해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SK텔레콤을 외면했다.
MBC게임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김재훈은 정명훈의 바이오닉 러시를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뒤 캐리어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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