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물리치고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사드 경기장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마일 제디낙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한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5, +4)에 앞서며 C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호주는 오는 22일 밤 10시 15분 D조 2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날 호주는 전반 2분 브렛 에머튼이 포문을 연 뒤 시종일관 바레인을 압박했다. 바레인도 이스마엘 압둘라티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주도권은 호주의 몫이었다.
호주는 전반 37분 한국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던 마일 제디낙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간이 순간적으로 빈 상황을 정확히 노린 득점이었다.
후반 들어 바레인도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알 후티와 알 다킬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준 것. 바레인은 코너킥 상황에서 세트 플레이에 주력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호주의 수비에는 흔들림은 없었다. 오히려 호주는 종료 직전 로비 크루즈를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호주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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