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구자철,득점-어시스트 능력 돋보여

 K리그 도움왕 구자철이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도움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인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예선 전적 2승 1무로 호주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1골이 뒤져 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3일 새벽 1시 25분에 이란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갖는다.

구자철은 인도와 마지막 경기서도 한국팀의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고 후반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와 멀티 플레이로서 역할을 다했다. 

지동원의 헤딩 패스를 받아 구자철은 전반 9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서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기록했고 전반 23분에는 지동원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바레인전 2골, 호주전서 1골을 넣은 구자철은 바레인의 이스마엘 압둘라티프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구자철은 전반전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전에는 손흥민이 들어와 지동원과 투톱을 형성함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가 플레이를 펼쳤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서 주 포지션으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드로 나서 뛰어난 개인기와 페널티 박스 안쪽서 침착함을 보여주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후반전서도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드로 나서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쳤다. 멀티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구자철로 인해 조광래 감독은 선수 기용 폭을 넓히며 전술의 다양화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구자철은 후반 30분 윤빛가람이 들어오자 다시 전방쪽으로 위치했다. 구자철은 후반 36분 아크 서클 왼쪽서 손흥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K리그 도움왕인 구자철의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였다.

구자철은 득점 뿐만 아니라 도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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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