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종료 직전까지 조 1위를 놓고 한 골 싸움을 펼친 한국대표팀은 인도 골키퍼 파울 수브라타의 선방에 애간장을 녹여야 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인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조별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이겼으나 2승 1무로 호주에 골득실에서 1골 뒤져 조 2위가 됐다.

이미 2패로 8강행이 좌절된 상태였던 인도의 골키퍼 폴 수브라타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한국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로 경기가 이어지면서 쉴 새 없이 방어에 임해야 했다.
경기 전 한국으로서는 골득실로 호주와 조 1위를 다툴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골이 필요했다. 하지만 수브라타는 공중볼 처리서는 미숙함을 드러냈지만 몸을 날리는 선방을 잇달아 펼치며 한국의 소나기 슛을 막아냈다.
수브라타는 후반 15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손흥민의 슛을 오른발을 쭉 뻗어 막아내는 선방을 보였고 후반 20분에는 골문 오르쪽으로 날카롭게 들어간 이용래의 프리킥을 몸을 날려 선방했다. 세트 피스시 골문에 앞에 있는 수비수들도 몸을 날리며 수브라타의 선방을 도왔다.
한 골만 더 넣었으면 다득점에 따라 조 1위가 될 수 있었던 한국으로서는 수브라타의 선방 에 막히고 말았다.
ball@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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